(진행 중)가설 수립 방법론 2가지

2023. 12. 28. 23:54BD 실습/창업가 정신

가설 수립 방법론의 정석으로 취급되는 2가지 방법론이 있다.

 

1. Bottom-up 방식과

2. Top-down 방식이다.

 

1. Bottom-up 방식

바텀-업 방식의 개념은 아래와 같다.

1)일상속에서 불편함을 인식한다 (문제 인지)

2)솔루션을 제공하고있는 경쟁자가 있는지, 전망성은 있는지 시장을 조사한다(대안,경쟁자 조사, 트렌드 조사)

3)가설 세우기 (문제 정의, 솔루션 기획)

 

바텀업 방식은 일상에서의 관찰로부터 시작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점에서, 고교 과학시간에 배운 ' 귀납적 탐구 방법'을 떠오르게 한다.(그래서 깨달은 인싸이트인데, '관찰'이라는 자세는 진짜 치트키인 것 같다.모든 학문의 방법론에 엥간하면 등장하기도 하고, 제대로 관찰하면 말도안되는 성과로 이어지니까..조금 사족을 붙이자면 수능 수학문제의 경우에도, 문제를 제대로 관찰한다면 사실 100점은 진짜 쉽다 ;;)

 

사실 바텀업 방식은 내가 만났던 혁신을 꿈꾸는 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채택했던 방식이다.

그런데 보통은 바텀업 방식을 잘못 이용한다.

 일상속에서 문제를 인식하는것 1) 과 가설 세우기 3) 까지는 정말 잘한다. 누가보면 창의력 대장이다.

 그런데 대부분 시장조사 부분 2)을 빠뜨리고, 바로 가설을 세운다.

아니, 사실 대부분 가설도 안세우고 문제정의,솔루션 기획, 프로덕트 메이킹과 런칭까지 고속도로로 직통한다.

burn rate도 계산안해보고, 완벽한 망망대해 블루오션의 발견자/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가 되었다는 소위 '혁신 뽕'에 취해 그렇게 자기 눈에 안보이는 경쟁자가 열심히 성장할 동안 아주 오만하게도 노력없이 시장을 군림하려 한다.

그렇게 서서히 소중한 돈을 태워나간다.

 

뇌피셜 사례같은가? 놀랍게도 실제 사례들이다. 차라리 픽션이었으면 좋겠다.

내가아는 한 대표님은 본인의 프로덕트 기획력에 취해 일사천리 실행력으로 시장조사 없이 5000만원을 태워서 서비스를 론칭하고, 알고보니 명시적인 업종은 다르지만 잠재적 경쟁자였던 당근마켓때문에, 시장 파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매몰비용 때문에  놓지 못하고 매년 서버비용,운영비를 소진하는 아픈 손가락이 되었다. 

 

물론, 뛰어난 경영자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역량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격언이 있다. "준비없이 바위를 들추다간 뱀을 만날수도 있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이때 뱀을 퇴치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그냥 죽는거다. 내가 판단하기에 그 대표님은 이런 경우였다. 

 

내가 이 사례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시장 조사는 무조건 무조건 필수라는 점이다.

너무 귀찮고, 끝도 없어 보이고, 공개되어 있는 자료가 별로 없더라도 적어도 1개는 찾아야 한다.

장담컨데 여러분이 고안한 솔루션은 90% 이미 시장에 존재한다..

시장에서의 경쟁자 유무와 특성에 따라 디테일한 시장 진입 전략이 정말 크게 달라진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내는 트리거는,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고 낮은 곳에 있다.

시장조사가 그렇다. 이미 너무 만연하게 알려져있는 용어라 무시하기 쉽지 않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

시장조사를 잘 버티고 해내서 데이터를 얻은 사람이 경쟁우위도 챙겨가기 수월하다.

 

2. Top-down 방식

 

탑-다운 방식은 단어 그대로 바텀-업 방식과 순서가 역전되어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념은 아래와 같다.

1)시장의 트렌드를 먼저 파악한다 (트렌드 조사)

2)전망성 있는 시장을 채택하여 관찰하며 경쟁자, 문제등을 인식한다.(대안,경쟁자 조사, 문제 인지)

3)가설 세우기 (문제 정의,솔루션 기획)